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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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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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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는 못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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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하령
 조회 : 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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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조원을 넘는 커피시장, 우리가 마시는 것들 중 가장 대중화 된 기호식품이 아닐까요. 하지만 알고는 못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진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의 종류라면 집에서 직접 타서 먹는 커피부터 자판기 커피, 차량에서 판매하는 커피, 테이크아웃 커피, 직접 원두를 내려서 먹는 커피까지 너무나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대중화 되었고 현대인들의 휴식처라고도 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 다들 비싸다는 것은 알지만 그러면서도 찾게 되는 대표 기호식품인데요, 요즘 직장인들이라면 식사 후 커피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듯 한데 사실이지 밥값보다 비싼 커피 가격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다 모닝커피까지 추가하자면 적어도 하루 2~3잔은 넘어버리는데,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구입하더라도 3~4000원이나 하는 요즘, 커피 가격의 비밀은 없는 것일까요?
소비자 고발에 등장한 커피 가격의 비밀, 과연 우리는 고급 제품이라서 더욱 비싼 값을 내야만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소비자 고발에서는 44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85%의 소비자가 커피 가격이 비싼 것이 불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천차만별인 커피 전문점들은 하나같이 원두의 질과 맛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우선 그들이 주장하는 맛에 대해서 평가를 해봤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어떤 커피인지 모르도록 한 상태에서 이뤄진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트럭에서 판매하는 1000원대 트럭커피는 67점의 점수를 받은 반면, 커피 전문점에서 구입한 3800원과 4000원 상당의 커피는 다소 낮은 44점과 58점을 받았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600원 하는 자판기 커피의 점수였는데요, 모든 점수를 뛰어넘는 68점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결국 결과만 가지고 보자면 커피전문점 커피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신다면 맛에 있어서는 자판기와 트럭커피가 한수 위라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상황이 만들어준 맛,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누군가는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는 분위기 있는 커피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 차이는 상당한 수준인데요, 결국 비싼 가격과 분위기가 만들어낸 추가적인 맛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분이 만들어낸 맛이라는 것이죠. 결국 소비자들이 매일매일 찾게되는 커피전문점의 커피는 맛있어서라기 보다도 그냥 하나의 습관인 것이고 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커피전문점에서 내세우는 고급 커피의 원가에 더욱 충격을 받았는데요, 다소 저렴하다고 알려진 원두와 커피전문점에서 내세우는 비싼 원두의 원가를 계산해 보니, 원두 가격의 차이는 겨우 30원에서 50원 가량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차이가 몇천원의 차이로 이어질만큼 비중이 있는 것일까요? 소위말해 물장사라고도 하는 커피의 가격에서 원두 말고 또 어떤 원가가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커피전문점의 비싼 고급커피 가격은 허상이 만들어낸 이미지 효과일 것입니다.
고급커피라는 말에 소비자들은 쉽게 현혹됩니다. 무언가 달라보이고, 또 더욱 비싼 가격을 지불할 경우 그 맛이 더욱 좋게 느껴지는 것이죠. 결국 커피전문점은 몇십원 차이로 몇백배나 되는 수익을 더 얻는 것입니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기본 커피 가격인 3~4000원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고급이라고 주장하는 더 비싼 가격대의 커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커피전문점은 이미지 장사이고 물 장사인 셈입니다. 결국 모르는 소비자만 이미지를 돈주고 구매하는 이상한 시장이 만들어 졌습니다.
7g,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 21원, 무게를 기준으로 계산한 원두의 가격. 우리가 구매하는 커피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주장하는 것은 커피한잔의 원가는 원두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장 임대료를 비롯한 인건비 등등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하는 커피의 가격 역시 동일하고, 어쩌면 다른 어떤 상품보다도 원가 대비 이윤이 높은 것은 본사에서 많이 가져가는 수익과 잘못된 문화가 뒷받침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알고는 못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진실, 우리는 이미지를 구매하는 것인가요, 커피를 구매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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